선교/전도
페루 백창호, 윤애경 선교사 기도편지

  Posted on   by   No comments

페루 백창호, 윤애경 선교사 기도편지

 

페루에서 1년 6개월 동안 선교지의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심에 감사합니다.

3월 6일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 발생하여, 4월 21일 현재 확진자 19,250명, 사망자 530명이 되었으며 의료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페루정부에서 대응능력의 한계로 큰 폭으로 증가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감안한 계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시행되고, 금년에는 학교의 개학을 무기한 연장 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공립학교에서는 텔레비젼과 라디오로 수업을 하고, 사립학교도 인터넷교육을 권장하여 미디어시스템을 갖춘 일부 학교가 컴퓨터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저희 학교(예수마을학교)에서는 아직 이러한 시스템이 준비가 안되어서 학부모들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왓쌉-WhatsApp (페루의 카톡)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평소에도 수업료를 매달 내지 못하는데, 하루벌어 일당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국가 비상상태로 많은 것이 통제된 상황에서 수업료를 납부하기에는 힘겨운 형편으로, 추후에 개학이 되어도 오랜기간 소득이 없던 학생들의 가정형편에 자녀들의 수업료 납부는 쉽지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개교 3년차 미션스쿨의 생존을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 선교사로서 이들을 위하여 기도와 사랑으로 위로해 줄 수 밖에 없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섬기고 있는 교회의 성도들 대부분이 빈민지역 사람들이기에 쌀과 식료품을 조금씩이라도 나누고 있으나 이제는 학교에 등록된 36명의 학생(유치원,초등학교)들과 가정, 다섯분의 학교 교사들을 위한 기도와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루속히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학생들은 학교에 모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즐기고, 지역 주민들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즐거운 삶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으며 많은분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 부부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건강과 지혜를 위한 기도 부탁 드립니다.

페루 리마에서 백창호, 윤애경선교사

Categories: 선교지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