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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백창호, 윤애경 선교사 기도편지(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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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백창호, 윤애경 선교사 기도편지(2020.05.04)

 

이곳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페루비안을 위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통을 겪고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이곳, 페루의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페루땅을 위한 기도를 요청합니다.

5월 9일 기준 확진자 65,015명, 사망자 1,814명으로 불과 10일만에 2배가 증가하는 무서운 증가추세는 페루정부의 빈약한 대책, 전체 감염자의 70%를 차지하는 리마, 리마를 탈출하여 고향으로 떠나는 많은 시민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빈민촌을 중심으로 급증, 교도소 폭동과 일부 죄수들 석방, 정부의 통제에 불응하는 사람들 증가, 감염 확인검사와 치료의 어려움, 너무나도 많은 걱정스러운 상황들이 앞으로 몇배나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 될지 염려가 됩니다. 이제는 차량운행조차도 불가능해서 교회의 불우한 성도는 물론 학교의 학생들과 그 가정, 교사들, 동역하던 현지목회자와 그 교회의 성도들, 그외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와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오직 기도 밖에는 없기 때문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래도 가까운 몇분에게 전달할 식료품을 차에 실어놓고 차량운행 허가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새벽 2시에 깨어나서 날이 밝을 때까지 눈물로 기도하며 미국과 한국의 교우들과 가족, 친구들이 기도로 함께 해 준다고 생각하니 더욱 용기가 생기는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내리던 빗방울은 마치 폐루를 위해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눈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을 위해 죽고,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선물인지 깨달은 시간이었으며 끝까지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곳의 여러가지 위급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모두 나열 할 수는 없지만 이곳의 상황을 파악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페루를 위한 기도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페루 리마에서 백창호, 윤애경선교사

저희가 섬기고 있는 리마지역의 대표적인 도시 빈민지역
– 가파른 산비탈에 나무상자로 만든 작은 쪽방동네들
– 산 후완 데 루리간초

 

페루 예수미을학교와 작은 교회가 있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
– 꾸르바 싸빠따 (만차이 지역)

 

3월 14일(국가 비상사태 선포 전날) 초등학교의 계단과 화장실공사 모습
– 지금까지 그대로 작업 중단 상태

 

3월 15일(국가 비상사태 선포 당일) 마을의 작은교회의 재활과
어린이 주일학교 부활을 위한 특별예배를 드리고 나서
– 꾸르바 싸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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