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페루 – 박남은 박성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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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뻬루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임인년, 새해도 벌써 한주가 지났습니다.

COVID의 어두움에 밀려 지난 2년어간 덮여있던 흑암의 시간들이
2022년 새해의 밝은 햇살로 희망을 갖게 합니다.
새해엔 주님의 인도와 보호가 함께 하시고,
소원하시는 기도의 제목들이 주님 앞에 상달되는 귀한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영육간의 안식을 마치고 지난 12월 28일 새벽에 뻬루의 수도, 리마에 안착하였습니다.
제 3기 사역을 위한 축복의 귀국 이었습니다.

입국전에 요구하였던 수십 페이지의 방역 관련 서류들은 하나의 서식 행위에 지나지 않았고, 상당히 허술한 절차를 거쳐 세관 조차도 무사 통과 시켜 주어서 지금까지 15년 뻬루 생활중에 제일 빠르게 입국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통행 금지령이 발효된 상황이어서, 통금 시간에 택시 영업 허가증이 있는 모세 형제가 저희 부부를 공항에서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안착 소식과 몇가지 중요한 기도 요청이 있어서 이렇게 이메일을 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안식년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지난 8월을 기해서 뻬루에 새로운 이민법이 발효되어 실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8월을 기준으로 거주증(영주권)의 유효 기간이 지난 외국인들에 대하여 8월을 기준으로 뻬루 입국후 이민국에 서류를 재 신청하는 날짜까지 계산하여 벌금(하루 $15 정도)이 부과 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법이 작년 8월에 공포 되면서 곧바로 실행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이슈화 되면 그제서야 법률 완화와 또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내놓는 방식으로 행정적 처리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당하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 없이 몽땅 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뻬루의 외국인들은 1년에 한번씩 거주증(영주권) 갱신을 위하며 해당 서류와 이민국에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또한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빼루에는 의외로 세계 여러나라(특히 북미와 유럽) 에서 은퇴후 이곳에서 거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팬데믹 상황에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귀국하는 많은 외국인을 겨냥한 악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엊그제 이 문제로 상담을 하였던 담당 변호사 자신도 이러한 법률 실행 방식에 혀를 차며 말이 안되는 법 이라고 합니다.

사실 현재의 거주증을 포기하고 새로 발급도 하나의 해결 방법 이지만, 지금까지 뻬루의 관청이나 기관에 사용되어 등기된 모든 거주증(영주권) 서류를 바꾸는 작업 역시 시간과, 노력, 재정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벌금을 내고 빨리 갱신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일단은 저희 상황을 담당 변호사에게 설명을 하였고, 그 상황을 이민국에 설명하는 서류를 제출 한다고 합니다
모쪼록, 거주증(영주권) 갱신 절차가 되도록 빠르고, 정의롭게 해결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일단 거주증(영주권) 문제가 해결되면, 꾸스꼬로 내려가서 빠따밤바 성전 건축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이번 안식년 기간을 통하여 성전 건축을 위한 기초 기금이 모금되어, 바로 공사에 착수 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생명 교회의 빠따밤바 지교회 건축을 위하여 많은 기도와 후원도 부탁 드립니다.

지난 2년 반동안 “사랑의 선물” 이라는 명칭으로 어린이 계발 후원 사역이 진행 되었습니다. 처음 90여명의 아동들로 시작된 사역이 이젠 200여명을 아우르는 방대한 사역으로 발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후방의 45명의 후원자님들께서 참여하여서 지난 30개월간 아동들을 입양하여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2021년초부터 뻬루 주재 Compassion 단체와 연결되어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서 이번 2022년 1월부터는 저희 “사랑의 선물” 사역을 Compassion 이 전임하여 아동들을 후원하도록 결정이 되었습니다. 2019년 부터 꾸준히 발전해온 어린이 계발 사역의 아름다운 열매라고 보고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기도 제목은, 작년 7월에 취임한 Pedro Castillo 대통령을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념적으로 극좌파 성향을 띤 정치 노선을 걷고 있는데, 워낙 정치적인 기반이나 경험이 없는 평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뻬루의 정치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얼마전에 뜬금없이 개헌한다고 발표를 하여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의 데모가 상당 수준으로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뻬루 국민들을 사랑하고 안정적인 정치, 경제 환경 유지를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들을 정리합니다.
1. 박 남은/성숙 선교사의 거주증(영주권) 갱신이 문제 없이 잘 해결되도록.
2. 빠따빰바 지교회 건축과 그에 필요한 재정적인 축복이 이어지도록
3. “사랑의 선물”, 어린이 계발 사역이 은혜 가운데 번성하고 잘 진행이 되도록
4. 새로 취임한 Pedro Castillo 대통령과 뻬루의 정치, 경제의 안정을 위하여

이제 저희 부부의 제 3기 사역이 시작 되었습니다.
늘~ 기억하시고, 마음을 담아 뻬루를 향하여 뜨거운 기도와 선교 동참을 바랍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기원드리며….
박 남은/성숙 선교사 드림
Nicolas Nameun & Sara Sungsook Park
Missionary to Peru

Categories: 선교지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