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탄자니아 서정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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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푸르름이 가득한 4월입니다. 보통 우기가 2월말이면 시작이 되는데 올해는 4월에 들어서야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해서 일찍 씨를 뿌린 농부들은 옥수수가 말라 다시 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주님이 충분한 비를 내려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작년에는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올해 들어 여러 지역에서 식량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루 한 끼의 식사도 하기 어려워 굶주리는 이웃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지난 3월부터 맛사이 지역과 에이즈 환우 가족들을 대상으로 식량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CTSI와 생각지 못한 여러 곳에서 여러 손길들을 통해 옥수수 살 수 있는 재정들을 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배고품 가운데 있는 이들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심부름꾼으로 있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달 초에는 펨바 섬에서 CTSI CUP의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CTSI CUP은 이제 펨바 섬에서 CTSI CUP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펨바 섬에서 유명해 졌습니다. 특별히 이번 결승전에는 몇 년 전 최종 우승을 한 팀과 항상 초반에 탈락된 팀이 결승전까지 올라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특별이 이 무명의 팀은 올해 경기를 출전 하기 전 모스크 지도자들로부터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심한 반대와 저주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 모스크 지도자들은 부모들에게도 기독교에서 지원받는 경기에 참여하니 자식들을 집에서 다 내어 쫓아 내라고 여러 가지로 협박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청년들은 몰래 팀 등록을 하였고 결굴 결승전까지 올라와서 최종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반대하던 모스크 지도자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CTSI CUP을 통해 젊은 청년들의 재능을 개발하게 되고 꿈을 갖게 되는 것을 보며 너무나 감사해 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CTSI CUP이 시작된 이후 펨바 땅에서 처음으로 무슬렘 바바가 아픈 아들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악한 영에 사로 잡혀 너무나 거친 아이를 위해 기도를 요청하는 아버지의 가절한 마음, 그 날 이후에도 목사님에게 와서 기도를 받으며 아이는 많이 얌전해지고 좋아졌습니다. 펨바 땅의 구원자 되시고 왕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3/24-26일까지는 아버지 학교가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자 중 한 명은 부인이 킬리만자로 YWAM 베이스에 일자리를 구하러 와서 사무실에서 제 남편(바바아비)에게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부인이 펑펑 울기 시작해서 남편이 그 부인의 결혼 생활에 대해 묻고 싶은 마음이 생겨 물었는데 부인의 남편이 직장을 잃은 후 일년이 넘도록 삶의 소망을 잃고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그 다음주에 시작되는 아버지 학교를 소개하여 주었고 그 부인의 남편이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지원자는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고 아버지 학교를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습관대로 담배를 사서 피우려 하는데 갑자지 ‘네가 떠나 온 곳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아라’ 라는 음성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그때 부인이 뒤에서 남편을 부르는데 그 음성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걸어가서 부인이 다시 남편을 부르고 왜 부르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느냐 했더니 ‘네가 떠나 온 곳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음성이 들려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부인은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닫고 남편에게 아버지 학교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순종하고 뒤돌아 보지 말라고 이야기 해 주었고 남편은 그 길로 집안에 쌓아두었던 맥주병과 담배를 다 내다 버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심을 느낀다고 부인과 아이들에게 나누고 기도를 부탁해 부인과 아이들이 함께 남편과 아빠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남편과 아빠의 구원을 위해 오랜 세월 눈물로 기도한 부인과 아이들의 기도를 통해 주님은 아버지 학교를 사용하셔서 가정 안에 큰 변화를 허락하셨을 뿐 아니라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놀라운 일은 아버지 학교를 마친 후 일주일 후 그 지원자는 다시금 일자리를 얻어 지금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93세의 고령이신 시아버님께서 다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당뇨로 인해 상처 난 왼쪽 다리가 썩어 들어가 결국 절단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시고 의식을 잃으셨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식이 돌아오면 천국의 소망으로 살아있는 동안 전심으로 주를 섬기라고 권면하십니다. 평생 복음을 전하시고 이제는 고통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모습을 보며 이 땅을 떠날 때 남겨야 할 진정한 유산이 믿음임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여러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주님만을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원합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십시요.

*감사=음카타 초등학교 등록을 허락하시고 4학년 아이들이 11월에 국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이름도 정부에 다 등록이 되었습니다.

*DTS팀이 현재 전도여행 중인데 이 팀을 통해 신양가, 신기다 (주술과 점술 우상숭배가 강한 곳) 의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5월 말에 돌아올 때까지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도록  

*아버님의 통증을 감해 주시고 또 다른 다리도 상태가 좋지 않은데 자르지 않게 되도록

*싱글 선교사들을 위한 숙소가 지어질 수 있는 재정을 채워 주시도록.

테레바엘리, 정옥, 아비가일, 모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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