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탄자니아 서정옥 선교사 2017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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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 하노라
(빌립보서 1장 6절)
추운 겨울을 뒤로하고 탄자니아로 돌아온 지가 벌써 한 달이 더 지나갔네요.
탄자니아로 돌아오자마자 그 다음 주에 바로 사피나 초등학교 신학기가 시작되어지고 90이 넘으신 연로하신 시 아버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아버님 식사를 준비하고 (이곳 병원은 식사가 나오지 않음)섬기면서, 저희 베이스 스텝 가정 중 한 가정이 남아공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면서 그 집 조카인 7살 죠슈아가 3개월간 모세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쳐 조금은 육체적으로 고되긴 하지만 다시 나의 자리에 돌아와 하루 하루의 일상을 살아가게 하심에 주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베이스의 스텝으로서 나의 자리를 지키며 하루 하루를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선교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피나 초등학교에 컴퓨터가 도착하여 올해부터 사피나 초등학교 아이들이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모아주시고 보내주신 정 장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토요일 (2월4일)에는 7학년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이른 아침 학교에 나와 이 나라 교육계와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손을 얹고 축복하는 부모님들의 모습 속에서 자녀들을 향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봅니다.
음카타 이사피나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아이들이 진급이 되었습니다. 탄자니아는 4학년에 국가고시가 있는데 아직 이사피나 초등학교가 정부에 등록이 되지 않아 절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시작 할 때부터 등록 신청을 했는데 작년 말 화장실이 안전하지 않다고 해서 화장실을 부수고 다시 지었습니다. 매번 등록 문제로 갈 때 마다 다른 이유들로 요청하는 것들이 많은데 시험을 보는 4학년 아이들 국가고시 등록 신청 마감일 전(2월 말)에 학교가 등록 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귀한 성도님의 손길을 통해 음카타 교실 두 칸(6학년 7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재정을 허락해 주셔서 올해로 초등학교 모든 교실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식당건물과 사무실 등 많은 필요들이 있고 너무나 더디고 한 해 한해 학년이 늘 때마다 싸워나가야 하는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제 마음 가운데 주님께서는 다시금 주님이 시작 하신일 이루어 가실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사피나 초등학교를 통해 무슬렘 아이들이 주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함께 기도해 주세요.
작년에 기도 제목을 나누었던 펨바 성전 보수공 사는 CTSI 후원으로 지붕을 새로 갈 수 있게 되어 이제 비가와도 걱정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올해 CTS CUP은 예년과 달리 1월 말에 시 작이 되어 3월 4일에 결승전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정치적 이슈로 펨바섬 전체적으로 여당을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CTS CUP 배후에는 여당(CCM)이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출전하는 팀들에게 CTS CUP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많은 방해 세력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16팀이 참가하여 현재 뜨겁게 경기가 진행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까지 화평함 가운데 진행 되어지고 계속적으로 청년들 안에 복음에 대해 마음의 문들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베이스 펜스 공사는 작년 말에 이어 계속 진행 되어지고 있습니다. 넓은 베이스 땅을 다 두르는 것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더디지만 주님께서 16년 동안 펜스 없이도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펜스를 두를 수 있도록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맛사이 마을 엔카타니 아웃트리치 센타에도 주님께서 펜스를 두를 수 있는 재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목동들이 동네 염소들, 양들, 소들을 우리 아웃트리치 센터에 몰아넣어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펜스를 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 나라를 위해 귀한 재정과 물품들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비가일이 다음 주 금요일(17일)에 학교에서 연회를 하게 되어 남편과 모세와 함께 아비가일 학교에 갑니다. 엄마로서 딸에게 화장을 해주고 머리를 만져주고 드레스를 준비해주기 위해 케냐로 달려갑니다. 연회를 위해 반 남자 친구에게 파트너 신청 받은 얘기를 약간은 흥분하며 전화로 나누는 딸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이 글을 쓰며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 나라를 위해 섬기시는 성도님 한분 한분을 떠올려 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섬김으로 오늘도 저희 가족과 베이스 스텝들이 이 땅에서 헌신하고 이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음을 고백하고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7년 2월 9일

테레바엘리, 정옥, 아비가일, 모세 나사리 드림.

Categories: 선교지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