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캄보디아 – 한지욱, 신희선 선교사 2021년 12월

  Posted on   by   No comments

어느덧 2021 년 한 해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는 12 월이 아주 바쁜 절기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큰 절기로 여기고 있어서 12 월에는 교회마다 날짜를 조금씩 달리해서 돌아가며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며 동시에 시골 에서는 추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코로나에 조금씩 익숙해져서 지난 주에도 1 박 2 일 세미나 겸 부흥회를 했습니다. 몇 번 말씀 드렸듯이 많은 캄보디아 교인들이 교회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성경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특히 시골에 있는 인도자나 사역자 들은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아직도 상당합니다. 또 이곳에는 한국에서 온 박옥수 및 여러 이단들과 여호와의 증인들, 그리고 몰몬교 등이 상당히 활개를 치고 다니는 곳 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비록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겠다고 모인 귀한 영혼들이기에 이들을 재교육하고 격려하는 것이 캄보디아 교회를 돕는 중요한 일중의 하나입니다. 매월 지역을 돌아가며 성경학교 식으로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사역자들에게는 성경관련 책자가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사역자들이 설교를 준비할 때 참고할 책 조차도 많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번역된 책들을 소개하고 나누어 주기도 하며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세미나를 주 중에 참가하려면 하던 일을 제치고 와야 하므로 이들에게 오토바이 기름값과 한끼 식사를 대접해야 합니다. 물론 가르치는 자나 듣는 자나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영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미나를 이어가니 여기 저기 뜻하지 않은 곳에서 그때 그때 쓸 만큼의 후원이 들어와서 하나님이 사역을 후원 하심을 항상 경험합니다.

저도 현지인들에게 현지 언어로 말씀을 전하는 것에 진전이 생기니 더욱 의욕과 힘이 납니다. 현지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현지인과 함께 먹고 또 그들의 집이나 교회에서 자면서 사역을 해 나가니 이들도 마음 문을 열면서 기쁘게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병든자 영적으로 억눌리고 고통 받는 자 들이 와서 기도 요청을 합니다. 주중에는 거의 매주 세미나를 이어가고 주말과 주일에는 현지 열악한 곳을 찾아가 예배를 인도 합니다.

2021 년 올해는 저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 였습니다. 고정된 지역을 벗어나 캄보디아 각지를 돌며 말씀을 전하기 시작 하면서 캄보디아의 교회의 연약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한국 교회와 다르고 또 어렵지만 그래도 교회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소망이 보입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오히려 스스로가 더 많은 은혜를 받게 됩니다. 점점 영의 전쟁을 감당하는 책임감도 크게 느낍니다. 마음의 다짐도 새롭게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오히려 주님께 더 의지하게되는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구원의 감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정죄함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헤메고 있습니다. 영의 전쟁은 전후방이 없습니다.

그들을 복음으로 어둠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가족은 항상 주 안에서 감사하게 지냅니다. 가끔 큰 아이가 넘어지고 놀다가 뼈가 부러지긴 하지만 큰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2022 년 한 해는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사업장에도 더욱 성령 충만함이 사역에 넘치시기를 기도 합니다.

한지욱, 신희선, 두 아들 성수, 성찬 그리고 막내 소망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예배를통해서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히 양육될 수 있기를 구합니다.
• 캄보디아의영혼을 끝까지 사랑하고 섬기기를 구합니다.
• 성수, 성찬, 소망이가 캄보디아와 인도차이나 반도를 복음화 하는데 앞장서는 청년 전도자가 되기를 구합니다.
• 저희가정의건강을 기도해 주세요.
• 홉스쿨에 필요한 선생님들을 순적히 보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한지욱 신희선 성수 성찬 소망 드림.

Categories: 선교지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