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와라스 김도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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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쁜 소식이 있어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주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센터 인근 마을 분들을 상대로 약 3일 동안 동네마다 찾아다니며 구제품 및 마스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벌써 세 번째 찾아간 분들도 있고 그 이상을 찾아뵌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저희 센터가 있는 Tarica에서 뒷 쪽으로 약 30분 올라가면 Jiuya라는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 있는데 코로나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약 48명 정도의 어른들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수도인 Lima에서 살던 젊은 가정들이 귀향하여 현재 약 15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구제물품을 가지고 찾아갔을 때 거의 모든 마을 주민들이 반겨주고 감사해하며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만, 이번 Jiuya라는 마을은 아주 특별한 일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 Jiuya라는 마을로 들어가 어느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 가정의 어머니와 어린 딸이 함께 나와 저희를 너무나도 반기며 그 어느 누구도 찾아주지 않는 곳인데 벌써 몇 번째 우리를 찾아주고 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의 딸이 너무나도 성경을 읽고 싶어하는데 성경을 좀 가져다 줄 수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자신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성경공부를 시켜주던지 아니면 저희 센터에 있는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어느 어르신까지 찾아와 우리 모두가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데 우리들에게 성경공부를 좀 가르쳐 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그렇게 해 드리겠노라 말씀을 드린 후,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마을에 와 성경공부를 가르칠 수 있겠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곳 Jiuya마을 이장을 찾아가 허락을 받으면 될 것이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마을 이장을 찾아가 문의를 했더니, 이장되시는 분도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Lima에 있는 자신의 딸도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또 다른 아들 한 명은 은혜를 받아 목사가 되기 위한 준비 중이라며 ‘여러분들이 이 마을에 와서 말씀을 가르쳐 줄 수만 있다면 이곳 마을의 리더의 명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을 마을 회관에 모아 공식적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많은 젊은 가족이 귀향하여 새로이 정착을 하고 있는데 당신들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번 팬데믹을 통하여 많은 영혼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놓으신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제품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던 모든 센터 식구들은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직접 체험하며 모두가 하나같이 뭉클한 가슴을 않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다음 주면 저희 센터에서 공식 성경공부용 마을회관 사용신청서를 만들어 마을 이장과 다시 만남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가 크나 작으나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신앙을 가지게 한 뒤 센터의 교회의 성도로 데리고 올 계획 중입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와라스에서 김도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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