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도
리마, 페루 – 백창호, 윤애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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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상한 증세와 후유증, 그리고 죽기까지 하는 알다가도 모를 현상만을 알고있는 어린이들.
오랫동안 학교에 등교하지도 못하고, 학교의 친구들이 보고 싶고, 외출은 물론 옆집의 친구들과도 함께 노는 것 조차도 통제 받고 있고, 그렇다고 집안에서 놀 수 있는 컴퓨터나 게임기, 기타 놀이도구가 없이 집에 갇혀있고, 심지어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큰 아이들은 부모들로 부터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어서 어린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나날들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진정 이해 해주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린이들의 동심의 세계는 산산조각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밖에 없기에 추가로 연을 만들고, 한국의 윳놀이 도구를 만들어 전해주어 놀 수 있게하고, 식료품과 빵을 나누어 주면서 얼굴을 한번 더 보게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나니 어린이들은 맨발로 달려와 뜨겁게 내 품에 안깁니다.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기쁨을 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미치도록 반가워하는 어린이들이 다시 한번 가엾게 느껴집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마 시내의 대형 학교들 몇 곳이 임시로 개강하여 학생들의 숨통을 터주는 작은 이벤트로 어린이들이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교육청의 계획으로는 내년 3월 학기부터 절반의 학생들을 부분적으로 오픈하겠다는 발표가 있어서 학생들의 등교를 위한 기쁨과 염려속에서 여러가지 학교 오픈을 위하여 만들고, 칠하고, 붙이고, 청소하고 새롭게 단장하고 있어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며 그동안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모든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기쁨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페루 리마 백창호,윤애경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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